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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등 적자에도 메모리가 상쇄
업계 최대 생산능력… 주문 폭증
주가는 하락… 기관·외인 1조 팔아
향후 전망 역시 밝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15%,낸드 가격은 15~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만큼,수혜도 더 클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D램 생산량은 웨이퍼(반도체 원판) 기준 월 70만장 수준으로,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월 30만장)의 배를 웃돈다.
특히 HBM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실적 성장세에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HBM4 매출이 2분기 대비 3배 이상 늘고,올 하반기 전체 HBM 매출 60% 이상은 HBM4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한화투자증권은 “HBM4는 삼성전자 메모리와 파운드리 역량이 하나의 제품 안에서 시너지를 내기 시작한 첫 번째 세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삼성전자 HBM4가 기술 경쟁력과 실적을 모두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역시 전 세계 정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증권가는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을 367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이는 엔비디아 최신 회계연도 전망치(약 360조2000억원)를 넘어서는 규모다.반면 반도체 훈풍 이면의 그늘도 짙은 상황이다.스마트폰과 TV,가전 사업을 이끄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원가 상승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2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증권가는 3분기 DX 부문 영업적자 규모가 최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급 실적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웃지 못했다.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500원(2.42%) 내린 2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높은 실적이 이미 예상돼 있어서 좋은 뉴스에 주식을 파는‘셀온’물량이 나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이지만 셀온 매물이 나왔고 간밤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1조원어치 가까운 삼성전자 주식을 내다팔았다.
국내 반도체‘투톱’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4만2000원(2.44%) 하락한 168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약세를 보였다.반도체 대장주의 동반 약세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97포인트(2.62%) 내린 6625.93으로 장을 마감했다.